제주에서 수천마리의 잠자리가 낚싯배를 급습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낚시 어선 제주 블레스호 이동현 선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제주 김녕 3㎞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중 잠자리 떼가 낚싯배로 날아들어 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이 선장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낚시 손님들의 얼굴 등 온몸에 수십 마리의 잠자리가 달라붙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선장은 "잠자리 떼로 낚시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일부는 손님들의 맨살을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낚싯배를 습격한 잠자리들은 된장잠자리로,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이동하다가 집어등 불빛을 보고 몰려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경인 기자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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