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대출 규제에 혼선을 빚은 점을 사과하며 당국 간에 혼선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의 '자율성'을 강조했는데요.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주 가계대출 실수요자와의 간담회 후, 이번엔 국내 은행장들과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엄정히 관리하겠다는 금융당국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되짚었습니다.
다만, 그간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대출 규제 발언을 쏟아냈던 것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 내지 못한 부분, 그로 인해서 국민들이나 은행 창구에서 직접 업무하신 분들께 여러 가지 불편과 어려움드려서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한단 말씀과 죄송하단 말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 은행들의 '자율적인 리스크관리'가 중요한 때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은행들의 대출 규제 방안이 제각각인 점에 대해 '공감대가 없다'고 지적했던 태도에서 선회한 겁니다.
앞서 은행의 자율성을 언급했던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의견을 같이한 셈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가계대출 관련 정책에 있어 금융당국 간 혼선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9일)> "(금융)감독원장이나, 금융위원장이나, 제가 생각이 다른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걸 매주 저희가 F4회의에서 확인을 하고 있고…."
금융당국 수장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가계대출 규제와 대출 실수요자 보호책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일단은 은행권에서 실수요자는 예외하고 가계 대출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교통정리를 이뤄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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