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이 처음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한 새 아이폰이 오는 20일 출시됩니다.
한국이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다만 AI 기능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팀 쿡 / 애플 CEO> "차세대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됐습니다. 흥미진진한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입니다."
메일의 첫 두 줄을 보여줬던 지금까지와 달리, 애플 인텔리전스가 메일의 핵심 정보를 요약해 알려주고,
언제 어디에서 찍었는지 생각나지 않는 사진도 기억나는 대로 묘사하면 찾아줍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 달 베타 버전으로 선보이는데, 영어로 우선 출시합니다.
중국어와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은 다른 언어는 내년에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테두리를 줄여 디스플레이를 키웠습니다.
고급 모델의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면서 카메라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도입됐습니다.
<밥 오도넬 / 테크널리시스 리서치> "솔직히 이번에 도입되는 기능들이 많은 사람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일부 기능은 내년이 되어서야 전 세계 다른 지역에 다른 언어로 제공되는데, 국제 관점에서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얇고 가벼워진 애플워치10 시리즈는 수면 무호흡증 감지 등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에어팟 기본 모델에도 소음제거 기능을 추가하고, 에어팟 프로2는 업데이트를 통해 보청기 기능을 지원합니다.
인공지능 등 대부분의 기능이 미리 알려진 내용이라 '깜짝 발표'는 없었다는 냉담한 평가 속에 애플 주가도 0.0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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