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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스페인 망명…"반독재 투쟁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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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부정선거 의혹'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스페인 망명…"반독재 투쟁 계속돼야"
  • 송고시간 2024-09-09 12:38:17
'부정선거 의혹'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스페인 망명…"반독재 투쟁 계속돼야"

[앵커]

베네수엘라에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연임을 위한 대선 결과 조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실제 투표 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다 체포될 위기에 처한 야권 대선후보는 결국 스페인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두로 정권에 맞서온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망명을 위해 현지시간 8일 스페인에 도착했습니다.

내란 모의와 테러 관련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 베네수엘라 야권 대선후보 (현지시간 8일)> "베네수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로의 복귀를 위한 싸움이 곧 계속될 거라고 믿습니다. 모두에게 큰 포옹을 보냅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성명에서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은신하던 곤살레스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고, 평온과 평화를 위해 출국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타레크 윌리암 사브 / 베네수엘라 검찰총장> "베네수엘라와 스페인 정부는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출국해 스페인으로 망명할 수 있도록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곤살레스 후보를 사실상 대선 승리자로 여기는 데다가, 고령을 감안할 때 실제로 체포해 구속까지 하기엔 정치·외교적 부담이 컸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7월 28일에 열린 대선 출구조사에선 외교관 출신 곤살레스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두로 대통령의 3선 성공을 발표하자, 곤살레스 진영은 자체 집계한 득표율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간 외교적 긴장의 수위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보.보안 당국이 야권 인사 두 명이 피신 중인 아르헨티나 대사관을 둘러싸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베네수엘라 #곤살레스 #스페인_망명 #마두로 #대선결과_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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