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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월납입 인정액 10만원→25만원…상황별 전략은

경제

연합뉴스TV 청약통장 월납입 인정액 10만원→25만원…상황별 전략은
  • 송고시간 2024-09-07 09:53:31
청약통장 월납입 인정액 10만원→25만원…상황별 전략은

[앵커]

청약 통장 해지가 늘어나는 가운데 다음 달부턴 월 납입 인정액이 25만원으로 상향됩니다.

매월 붓는 거 이왕이면 꽉 채워 넣을지, 아니면 해지가 나은지 상황별 전략을 박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는 2년 전 2,703만명에서 계속 줄어 지난 7월 말 2,548만명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치솟는 분양가에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했던 청약의 장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청약 통장 해지가 늘면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이 줄어드는데, 정부 입장에선 디딤돌 대출 같은 정책 금융 사업 등을 추진하기 어렵게 됩니다.

다음 달부터 청약통장 월납입 인정액을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41년 만에 대폭 상향한 것은 이런 사정과 관계가 깊습니다.

인정액이 올라가면 가뜩이나 물량 부족한 공공주택은 청약 당첨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매달 10만 원씩 10년 넘게 부어야 당첨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25만원씩 10년 이상 납입해 합격선이 3,000만원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월 25만원을 채워 넣기 부담되는 저소득층이나 청년들이 불리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지민 /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입지가 좋은 공공분양은 앞으로 계속 줄어들거든요. 결국 당첨될 만한 분들은 청약 저축 가입자, 지금 기준에서 20년 이상 넘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경쟁률은 높아지는 거 맞고."

이미 청약통장을 10년 이상 유지했고, 공공주택 청약을 노린다면 25만원을 채워 넣는 게 유리합니다.

반대로, 2~3년 이내에 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청약 횟수와 금액이 낮고 부양가족도 없다면 한도를 채울 필요는 없고 해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청약통장 이자가 3.1%로 높아졌기 때문에 목돈이 필요 없다면 시중은행 금리와 비교한 뒤 유지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청약통장 #25만원 #공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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