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는데요.
회담을 계기로 또 한 번 양국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의지를 다질 전망입니다.
조금 전 정상회담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세 달여 만에 다시 오신 기시다 총리님과 대표단을 환영합니다.
지난해 3월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재개됐습니다.
그 이후 기시다 총리께서 3번 방한하셨고 오늘 회담은 총리님과 함께하는 12번째 회담입니다.
총리께서는 임기를 마치시기 전에 이렇게 다시 서울에 오셔서 한일 관계 발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번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그간 한일 양국이 거둔 성과를 돌아보며 미래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반 동안 한일 관계는 크게 개선됐습니다.
총리님과 함께 일궈온 성과들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경제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들이 모두 복원되었습니다.
그리고 활발한 소통과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양국 인적 교류는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한일 관계 개선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을 체계화하고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일 간,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태풍 산산으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재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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