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평가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외부위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수심위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시작됐습니다.
15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는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더해, 뇌물수수,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를 심의합니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 살펴보자고 한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법리에 따른 기소 여부도 들여다봅니다.
이를 통해 김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은 게 배우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형사1부 수사팀 검사들이 출석해 직무 관련성과 청탁 대가가 없다는 수사 결론을 위원들에게 증명할 계획입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도 6개 혐의가 모두 무혐의라는 30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낸 데 이어, 현장에서도 위원들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수심위 출석에서 배제돼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위원들은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모으거나 표결을 통해 결론을 냅니다.
여기서 나온 결과는 권고의 효력만 갖습니다.
기소를 결정하든 무혐의로 결론이 나든 이에 따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심위의 결론은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총장은 수심위 결과를 확인한 뒤 오는 15일인 임기 만료 전에 김 여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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