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평가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6일) 열립니다.
외부위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오후 2시에 시작하는 회의의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6일) 오후 2시 이곳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는데요.
비공개로 진행될 이번 위원회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한 평가를 하고 기소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합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의 직권으로 소집된 검찰 수사심의위의 안건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먼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더해, 뇌물수수,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를 심의합니다.
이어 이 총장이 더 살펴보자고 한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법리에 따른 기소 여부도 살펴봅니다.
총 6가지 혐의를 아우르는 쟁점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있느냐는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수사팀 검사들이 출석해 직무 관련성과 청탁 대가가 없다는 수사 결론을 위원들에게 증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여사 측 변호인도 6개 혐의가 모두 무혐의라는 30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냈고, 오늘 현장에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위원들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반면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수심위 출석에서 배제돼 "반쪽짜리 수심위"라며 반발했는데요.
최 목사는 자신이 전달한 가방과 김 여사 측이 검찰에 임의제출한 가방이 다르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앵커]
홍 기자, 수심위의 결론을 검찰 수사팀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수심위는 150명에서 300명의 외부 전문가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15명의 위원들로 꾸려지는데요.
위원들은 수사팀, 김 여사 측 변호인 등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가급적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으게 됩니다.
개별 혐의에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면 표결을 통해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론을 낼 수도 있는데요.
수심위 결과는 수사팀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니고, 권고의 효력만 갖습니다.
다만 어떤 결론이 나와도 파장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예민한 사안인 만큼 수심위의 결론은 오늘밤 늦게나 나오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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