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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추가살해' 위협…네타냐후 "협상 양보 없다"

세계

연합뉴스TV 하마스 '인질 추가살해' 위협…네타냐후 "협상 양보 없다"
  • 송고시간 2024-09-05 17:10:45
하마스 '인질 추가살해' 위협…네타냐후 "협상 양보 없다"

[앵커]

최근 하마스에 끌려간 이스라엘인 인질 6명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하마스는 인질들이 추가 살해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남은 인질들을 구하려면 휴전 협상을 빨리 매듭 지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협상의 최대 쟁점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은 수개월째 헛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측은 기본적으로 이 합의의 90%는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 회랑은 전체 길이가 14km쯤 되는데, 이스라엘은 이곳이 하마스의 무기 밀매 통로로 활용돼 왔다며 휴전 이후에도 계속 군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하마스는 새로운 협상조건을 끼워넣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6명이 살해되는 또 하나의 참극이 벌어졌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요지부동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저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101명의 인질을 데려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그들을 데려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필라델피(회랑)를 떠나는 것이 인질 석방을 앞당기는 일은 아닙니다."

하마스 측은 이에 대해 "새로운 협상 제안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작전에 대해선 인질들이 추가 살해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휴전 촉구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는 수십만 명이 참가한,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고, 회원 80만의 노동운동 단체는 휴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일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가자전쟁 #네타냐후 #필라델피회랑 #휴전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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