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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美 증시, 고용 냉각 우려에 혼조 마감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美 증시, 고용 냉각 우려에 혼조 마감
  • 송고시간 2024-09-05 07:55:57
[3분증시] 美 증시, 고용 냉각 우려에 혼조 마감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 시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가 또다시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3대 주요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9% 상승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16%,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30% 밀리며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전날 한 달 만에 최악의 폭락세를 보인 데 이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고요.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한 건데요.

밤사이 시장의 재료는 고용 지표였습니다.

이번엔 고용 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면서 시장에 긴장감을 줬습니다.

[앵커]

간밤 미국의 7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됐는데, 고용 상황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67만3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반면 7월 해고는 176만2천 건으로 나오면서 전월의 156만 건보다 늘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구인은 줄어든 반면 해고는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 거고요.

미국 고용 시장의 냉각이 또다시 지표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빅 컷에 나설 수도 있겠다는 예상에는 힘이 실렸습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45%를 나타냈고요.

전날의 38%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였지만, 반도체주는 반등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네, 전날 폭락했던 반도체주와 일부 기술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입니다.

먼저 테슬라 주가는 4%대의 상승률을 보였고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불리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2%대로 올랐습니다.

또 퀄컴과 브로드컴도 소폭 상승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반면 전날 9% 넘게 폭락해서 시장에 충격을 줬던 엔비디아는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은 1.7%였고요.

악재가 겹쳤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고 관련 소환장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흐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3.15% 내린 2천580.80으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내내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종가가 2천600선 밑으로 내려온 건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인데요.

전날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장을 연출하면서 우리 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약세장이었지만 특히나 SK하이닉스가 많이 빠졌다고요.

[기자]

네, 어제 SK하이닉스는 8%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날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9% 넘게 급락하고 반도체 대장주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였고요.

SK하이닉스 주가는 종전의 16만8천원에서 하루 만에 1만3천500원이 떨어지면서 15만원대, '15만 닉스'로 추락했습니다.

또 삼성전자도 3.45% 밀린 7만원에 장을 마쳤고요.

장중 한때에는 7만원 선도 붕괴됐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한 달 만에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고요.

이밖에 중소형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주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25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금융 시장이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증시가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인가' 여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데요.

9월의 계절적 약세 경향, 연준의 금리 결정, 미국 대선 등 여러 변동성 요인이 있지만, 일단 미 증시에서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랠리는 글로벌 시장을 지탱해온 요인이었는데요.

엔비디아의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우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전반적인 반도체주의 힘도 빠졌고요.

증시가 반등 동력을 쉽게 찾지는 못할 거란 분석이 있습니다.

시간을 좀 두고 보시면 11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함께 미 대선이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최근 우리 증시에서는 밸류업지수 수혜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시장에 지지력을 줄 수 있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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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