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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美 증시, 9월 첫 거래일 폭락장…S&P500 2.11%↓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美 증시, 9월 첫 거래일 폭락장…S&P500 2.11%↓
  • 송고시간 2024-09-04 08:08:37
[3분증시] 美 증시, 9월 첫 거래일 폭락장…S&P500 2.11%↓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9월 첫 거래일, 뉴욕 금융시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먼저 간밤 뉴욕 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3대 주요 지수부터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1% 내렸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6%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는 지난 8월 5일 7월 실업률 충격에 '검은 월요일'로 불리는 폭락 장을 맞았었죠.

한 달 만에 다시 급락장이 나왔는데요.

9월 약세장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한 영향이 있었고요.

간밤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되살아난 여파로 분석됩니다.

그럼,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냐,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분간 시장이 계속 얼어붙을 거란 전망이 많이 나오고요.

9월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일 년 중에 가장 취약한 달로 꼽힙니다.

이번 달 주가는 연준의 금리 결정, 미국 대선 같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더 조정받을 수 있다, 최대 10%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간밤 미국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는데, 많이 안 좋게 나왔나요?

[기자]

네, 간밤 미국에서는 제조업 생산에 대한 두 가지 수치가 나왔는데요.

둘 다 안 좋게 나왔습니다.

먼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7.2로 예상치였던 47.5를 하회했습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하고요.

이 수치는 다섯 달 연속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집계기관인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47.9를 나타내면서 마찬가지로 위축세를 시사했습니다.

예상치였던 48, 전월치였던 49.6을 모두 밑돌았고요.

두 수치가 모두 약세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되살아났습니다.

[앵커]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가 특히 많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9.53%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은 2천789억 달러, 우리 돈으로 374조원에 달하고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에 가장 많은 시총이 사라졌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특히 많이 빠진 건 지난달 28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있었고요.

또 엔비디아의 목표인 인공지능 현실화에 상당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잇달아 나왔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 폭락의 여파로 반도체 대장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브로드컴과 대만 TSMC는 각각 6%대의 하락률을 나타냈고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넘게 빠졌습니다.

또 시총 1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 7종목 주가도 일제히 낮아졌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흐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61% 내린 2천664.63으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상승 출발해서 2천700선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하락 전환해 2천66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장 후반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 컸고요.

이번 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유입됐습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시장이 하락세였는데 밸류업 수혜 종목만은 강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이 와중에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밸류업 수혜 종목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지주사 주가가 먼저 오를 거란 기대감에 지주사인 LG는 7%대, GS는 5%대로 급등했습니다.

CJ, LS, SK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고요.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 통신, 유통 종목도 껑충 뛰었습니다.

삼성화재는 4%대, 한화손해보험과 삼성생명은 3%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월요일에 급등했던 이차전지 종목의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전날 급등했던 이차전지 종목은 다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은 모두 하락했고요.

삼성 SDI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도 4% 밀리면서 알테오젠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고요.

에코프로, 엔켐 주가도 모두 밀려났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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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