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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추석 장바구니 가득하게…성수품 득템하는 방법은

경제

연합뉴스TV [경제쏙쏙] 추석 장바구니 가득하게…성수품 득템하는 방법은
  • 송고시간 2024-09-03 16:25:15
[경제쏙쏙] 추석 장바구니 가득하게…성수품 득템하는 방법은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합니다.

추석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수품을 어디서 사면 좀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디에서 사면 좋을까요?

[기자]

네, 요즘 먹거리 물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많죠.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와 협력해 각종 할인 대책을 많이 내놨습니다.

각 대형마트들의 할인 행사를 제가 좀 정리해봤는데요.

하나로마트는 오는 16일까지 사과와 배, 한우 등 농축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줍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각종 과일과 채소를 20% 할인해주고요.

홈플러스도 오는 18일까지 토마토, 소불고기 등을 정상가 대비 반값에 판매합니다.

정부는 14개 성수품에 대해 평소 명절보다 6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3천 톤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인데요.

가격이 떨어진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민생 선물 세트를 구성해 농협몰 등에서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 전국 120개 시장에서는 농축산물을 6만7천원 이상 사면 현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2만원 환급해주는 행사도 오는 15일까지 열리니까요.

먹거리 구매하시기 전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 명절에는 가족들과 간단하게 맛있는 거 같이 먹고, 교외로 여행이나 나들이를 즐기는 분들도 많잖아요.

이런 분들을 겨냥해 명절 당일에 영업하는 유통업체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 당일에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아웃렛 매장에서도 쇼핑이 가능한데요.

신세계와 롯데아웃렛이 개점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추석 당일에 문을 엽니다. 여주와 부산 등에 있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은 추석 당일인 17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고요.

롯데 역시 6개의 프리미엄 아웃렛과 일반 아웃렛인 부여·대구점의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물론 두 업체는 입점한 매장의 당일 영업을 자율에 맡겼는데요.

현재 참여율은 90% 정도로 알려져서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형마트 3사 역시 추석 당일에도 정상 영업하는 곳이 많은데요.

추석 당일에 휴점하는 일부 매장은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로 정해져 있는 정기 휴무일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아웃렛까지 명절 당일 문을 열게 된 건 달라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면도 있지만 업계에선 부진한 실적에 따른 자구안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성수품 이야기하니까,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가 어제 온누리 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이 났다고요?

[기자]

네, 추석을 앞두고 어제부터 정부가 온누리 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역대 최대 할인율에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인터넷 구매 사이트는 마비되고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었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판매한 지류 형태 온누리 상품권도 30분 만에 다 팔렸다고 해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종이 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모바일과 카드형은 10%에서 15%로 할인율을 높였는데, 높은 할인율에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준비했던 3천억 원어치 상품권 대부분은 판매 첫날 거의 소진됐는데요.

온누리 상품권이 판매 시작 하루 만에 거의 동나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아직 물량이 좀 남아있는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이번 주 중으로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누리 상품권 지류는 전국 16개 은행 전 지점에서 구매 가능하고요.

모바일과 카드형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바로 살 수 있습니다.

[앵커]

온누리 상품권을 그동안 전통시장에서 물건 구매할 때 많이 썼었는데, 오늘부터 온누리 상품권 사용할 수 있는 곳이 확대됐다고요?

[기자]

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온누리 상품권의 사용처를 크게 늘리기로 한 건데요.

앞으로는 전통시장 안에 있는 치과나, 태권도 학원, 노래 연습장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도소매업이나 용역업을 하는 전통시장 내 점포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개정으로 인해 제가 표로 만들어온 28종의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가맹 등록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한복 등 의복 제조나 액세서리,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하는 소상공인도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온누리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40%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되는데요.

또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점포가 현금영수증 가맹점으로 가입했으면 현금영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는 온누리페이 앱에서 가맹점 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서울 연희동 한복판에 대규모 싱크홀이 생기면서 지나가던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럴 경우 피해 보상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저도 사고 당시 뒤 차량의 블랙박스를 봤는데요.

정말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총 957건이었습니다.

매년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가장 궁금해하시는 피해 보상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운행 중 싱크홀로 차가 빠져서 피해를 입으면 가입한 보험사에서 수리비 등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자동차 보험에만 가입하면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엄밀히 말해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 차량의 경우에만 보험금 지급이 가능합니다.

이 자차보험이란 가입자가 차량을 운전하다가 상대방 없이 사고를 내거나, 화재, 재해 등으로 차량이 손상됐을 때 수리비를 지급하는 건데요.

보상 주체인 보험사는 일단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후 지방자치단체나 국가를 상대로 구상금을 청구하거나, 도로관리 주체와 건설사에 과실이 있으면 두 주체가 연대해서 배상하라는 취지의 구상금 소송을 진행합니다.

다만 싱크홀에 대한 원인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량 수리 견적서, CCTV 영상 등 증빙자료를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인데요.

요즘 시간을 분단위로 나눠서 열심히 사는 '갓생'이 조명받고 있잖아요.

한 기자가 저랑 SNS 친구이기도 해서 이것저것 보게 되는데, 정말 바쁘게 지내고 계신 것 같아요.

[기자]

네, 지난주에는 출장도 다녀왔고, 일도 하면서 집안일도 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께서도 참 바쁘게 지내는 것 같은데, 이렇게 지내다 보면 지칠 때 없나요?

[앵커]

아무래도 가끔 멍 때리고 싶고, 휴식할 시간도 좀 더 가져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죠.

[기자]

네, 제가 마지막 주제로 들고 온 '토스트 아웃'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스스로 여기에 해당되는지 잘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스트 아웃'은 빵이 까맣게 타기 직전 속까지 노릇하게 구워진 상태에 비유한 신조어인데요.

겉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피로감과 무기력함에 빠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모든 에너지가 방전된 '번아웃'의 전조 증상으로 감정적 탈진 상태라는 건데요.

주어진 일은 그럭저럭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의욕 상실에 빠져있는 겁니다.

내가 회사에서는 멀쩡한데, 집에만 가면 가족들에게 버럭 짜증을 낸다?

이러면 토스트 아웃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무기력함과 신경통, 기억력 감퇴 등이 주요 증상인데요.

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증후군 중 하나로 정식 분류하고 있는 번아웃과 달리 '토스트아웃'은 아직 의학적 증상으로 분류되진 않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토스트아웃이 유행하는 데엔 완전히 탈진하기 전 본인의 상태를 세분화해 진단하고 자신을 보살피려는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사실상 완전 탈진 상태에 이르렀지만, 성취에 대한 높은 기준 때문에 스스로의 상태를 자각하지 못한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선 토스트 아웃을 호소하는 밈도 유행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토스트에 빗댄 다양한 용어들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예를 들어서 짠내 나는 하루를 보내 디톡스가 필요하면 햄 토스트, 체력이 떨어져 흐물흐물해진 상태면 양상추 토스트, 졸려서 녹아내릴 거 같으면 버터 토스트로 표현되는데요.

밤샘 업무나 학업에 몰두해도 이튿날이면 다 잊어버리면 공갈빵 아웃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이 속한 약 1만 5천가구를 대상으로 삶에 대한 실태 조사를 했더니 번아웃을 겪었다고 응답한 청년은 33.9%에 달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된 스트레스와 지루함의 연속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전문가들은 감정적으로 소진된 상태가 신체적 질병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하는데요.

뭔가 더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들어서 이를 다른 생산적인 활동으로 주의를 돌려 극복하려다가 거기서도 성과가 쉽게 나지 않으면 더 큰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스스로 무기력하고 흥미를 잃은 상태에 빠졌다고 생각되면 일단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한지이 기자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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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