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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불참 속 늑장 개원식…여야 '계엄 준비' 발언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대통령 불참 속 늑장 개원식…여야 '계엄 준비' 발언 공방
  • 송고시간 2024-09-02 12:13:43
대통령 불참 속 늑장 개원식…여야 '계엄 준비' 발언 공방

[앵커]

지난 5월 말 임기를 시작한 22대 국회의 개원식이 오늘 뒤늦게 열립니다.

냉각된 여야 관계를 반영하듯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하는데요.

오늘부터 정기국회 일정도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22대 국회 개원식을 엽니다.

역대 최장인 95일 만의 '지각' 개원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없는 개원식은 87년 개헌 이후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야당은 역사에 남을 오점이다,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22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도 시작됐는데요.

예산안 심사부터, 각종 입법과제를 두고 여야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어제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 쟁점현안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요.

이외에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국정조사 등 뇌관은 곳곳에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방위에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청와대 이전 TF 재직 당시, 관저 이전 과정의 적법성 등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경호처장 시절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도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대표 회담, 양당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어제 나온 발언들을 두고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네, 양당은 민생 중심으로 협치 물꼬를 텄다는 점을 성과로 꼽고 있습니다.

다만 세부 현안을 두고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의 '계엄'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회담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발언해, 대통령실은 "거짓 정치 공세"라고 강력 반발했는데요.

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면 근거를 제기하라"며, "사실이 아니면 국기문란"이라 쏘아붙였습니다.

또, 의료 개혁에 대해선 대안을 제시해달라 했지만, 이 대표는 없다고 답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합의돼 입법에 큰 진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민생경제를 위한 조치들은 신속하게 성과를 내겠다"고 상대적으로 짧은 평가를 내놨습니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냐", 한 대표가 이 대표 판결 불복 등을 언급하며 "주제넘는 훈수를 뒀다"는 등의 가시 돋친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피의자로 적시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치졸한 정치 보복",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질타했고요.

국민의힘은 "정당한 수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문 전 대통령 직접 수사도 불가피할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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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