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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천 화재 호텔·업주 주거지 등 압수수색…화재 5일만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부천 화재 호텔·업주 주거지 등 압수수색…화재 5일만
  • 송고시간 2024-08-27 10:08:17
경찰, 부천 화재 호텔·업주 주거지 등 압수수색…화재 5일만

[앵커]

7명의 희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호텔과 업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5일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조금 전인 오전 8시 55분부터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은 불이 난 호텔과 업주 주거지, 그리고 호텔 소방 점검을 맡아온 A 업체 사무실 등 4곳입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건 화재가 발생한 지 5일 만입니다.

A 업체는 과거부터 이 호텔의 자체 소방 점검을 맡아왔고, 올해 4월에도 한 차례 점검을 진행했는데요.

당시 지적사항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과거 점검이 형식적으로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불이 확산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데요.

앞서 경찰은 호텔 업주와 명의상 업주 등 2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는데요.

화재 초기 대응 과정에 관여한 호텔 관계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하면서 입건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고,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호텔 직원 등 24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화재 당일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810호 투숙객의 "에어컨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났다"는 진술로 미뤄 객실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최초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승환 기자 (ssh82@yna.co.kr)

#부천 #호텔_화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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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