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금리 인하 신호에도…코스피 2700선 내줘

경제

연합뉴스TV 미국 금리 인하 신호에도…코스피 2700선 내줘
  • 송고시간 2024-08-26 22:46:04
미국 금리 인하 신호에도…코스피 2700선 내줘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사실상 9월 금리 인하를 확정 짓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아직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증시 관련 소식,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지시각 지난 23일)>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습니다. 그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향후 데이터와 경제 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암시'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줄줄이 상승세로 지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투자자들의 부푼 심리가 반영될까 주목됐지만, 이날 주식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연설 이후 첫 거래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4% 떨어진 2698.01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역시 소폭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기대와 달리 주식 시장이 잠잠한 건 동시다발적인 여러 변수 탓입니다.

중동 리스크와 엔화 강세 변수가 여전한 데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돼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엔비디아 실적으로 AI 전망을 가늠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겁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잭슨홀 미팅은 잘 넘긴 것 같은데,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엔화 강세의 경계감 이런 게 제일 유력하지 않나…."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에 무게를 실었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볼 때 국내 증시 향방을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금리 #연준 #빅컷 #코스피 #엔비디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