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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태풍 '산산' 폭염에 변수

날씨

연합뉴스TV 서울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태풍 '산산' 폭염에 변수
  • 송고시간 2024-08-26 07:59:14
서울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태풍 '산산' 폭염에 변수

[앵커]

서울에서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에도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될 거란 전망인데, 북상 중인 10호 태풍 '산산'이 변수입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어제 서울에서는 열대야 연속 기록이 중단됐는데요. 지난밤, 열대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주 토요일 밤, 서울은 최저기온이 24.9도를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열대야에서 벗어났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34일 연속이던 밤더위가 멈춘 겁니다.

하지만 밤사이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올해 서울의 총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기상 관측 이래 최다 밤더위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인천과 여수, 부산과 청주 등에서도 야간 무더위가 심했습니다.

특히 제주는 7월 15일부터 4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최장 기록까지 이틀 밤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인 폭염 특보 상황은 여전한 것 같은데요.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나요?

[기자]

밤사이에 축적된 열기는 그대로 한낮 폭염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에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전남과 영남으로는 폭염 경보가, 그 밖의 중부 대부분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은 어제 오후를 기해 폭염 경보에서 주의보로 단계가 완화됐습니다.

오늘 전국 낮 기온은 30도에서 34도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높은 습도로 실제 체감하는 더위는 35도 이상을 보이는 곳도 많겠습니다.

올해 8월 전국 폭염일수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14.8일로 집계돼 이달 들어 절반 이상이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 일이었습니다.

또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여겨지는 2018년 당시보다 폭염 일이 더 많고, 역대 1위인 2016년의 16.6일에도 근접했습니다.

[앵커]

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을 향할 거란 예보인데, 우리나라 폭염에도 영향이 있다고요?

[기자]

10호 태풍 '산산'이 덩치를 키우며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주 중반쯤 일본을 관통할 전망이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

다만, 태풍 '산산'이 무더위의 변수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태풍이 북상해 일본으로 다가올 때는 동해안으로 동풍이 불어오며 태백산맥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리겠습니다.

반면, 태풍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일본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진출하는 시기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수요일 아침 대전과 광주의 아침 기온은 23도, 세종 22도, 경기 동두천은 21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 이후에 다시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하면서 무더위가 나타날 걸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초순까지도 예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9월의 밤낮 더위는 뜨거운 고기압이 견고하게 자리하고 태풍의 열기까지 더해졌던 이달과 비교해선 기세가 약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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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