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18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로 재편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인사들이 조금씩 공개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8·18 전당대회를 통해 친명 일색으로 재편된 민주당 지도부.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8일)> "모두가 당과 대표를 중심으로 자기 실력과 개성을 갖고 뛰고"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8일)> "힘 보태달라는 이재명 대표와 옛 동료들의 제안에 친정인 민주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간 숨죽이고 있던 비명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총선 이후 잠행하던 김부겸 전 총리는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 간 격화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의 삶에 우려하고 있다"며 정치활동 재개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김 전 총리 측은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든지, 비명세력을 결집한다는 추정은 과도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결집 움직임도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박광온, 박용진, 윤영찬 전 의원 등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전직 의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원외조직 '초일회'는 다음달 회동을 통해 본격 활동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친문계 의원들의 연구 모임인 '민주주의 4.0'도 최근 송기헌, 김영배 의원을 주축으로 재정비를 마쳤습니다.
비명계 대권잠룡의 행보도 눈길을 모읍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친문계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친노·친문계 인사들을 규합해 세불리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지난 광복절 복권으로 차기 대선에서 피선거권이 회복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올 연말 귀국해 친문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일각의 정계은퇴설에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기자 : 김성수·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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