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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병원 폭발물 테러한 70대, 치료 불만에 분풀이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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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치과병원 폭발물 테러한 70대, 치료 불만에 분풀이 범죄
  • 송고시간 2024-08-23 18:24:11
치과병원 폭발물 테러한 70대, 치료 불만에 분풀이 범죄

[앵커]

광주의 한 치과병원에서 폭발물을 터트린 70대 남성은 분풀이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철 치료를 받은 뒤 통증이 이어지자 폭발물을 만들었다는 건데요.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가방을 들고 주유소로 들어옵니다.

빈 세제통에 직접 휘발유를 넣고, 현금을 건넵니다.

세제통을 다시 가방에 담은 뒤 주유소를 나섭니다.

광주의 한 치과병원에서 폭발물을 터트린 79살 남성 김모씨가 범행 4시간 전 휘발유를 사는 모습입니다.

<주유소 사장> "통 갖고 와서 (휘발유) 4,000원어치를 예초기, 예초기 깎는다고 가져갔다고요."

김씨는 광주 광산구에 있는 집으로 가서 폭발물을 만들었습니다.

휘발유가 든 세제통에 며칠 전 사둔 부탄가스 4개를 묶어 종이 상자에 담았습니다.

술을 마신 뒤 병원을 찾아가 폭발물에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 스스로 생각해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하면 좀 터질 것 같다. 상식적인 자기 상식으로…."

김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피해 치과병원에서 5차례 보철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이가 흔들리고 통증이 심해 병원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제대로 치료가 안 되고 자기 본인은 고통이 아프고 이런 부분들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이제 불만을 갖고 있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분풀이 목적으로 병원에 피해를 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사제_폭발물 #부탄가스 #치과 #진료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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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