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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AI전략 논의' 최태원…'누적 100억 장학금' 이중근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AI전략 논의' 최태원…'누적 100억 장학금' 이중근
  • 송고시간 2024-08-23 13:28:06
[CEO풍향계] 'AI전략 논의' 최태원…'누적 100억 장학금' 이중근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그룹의 인공지능 AI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연일 AI에 방점을 두고 광폭 행보 중인 최 회장.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SK그룹의 이천포럼에서도 'AI 전략과 SK 경영관리 시스템' 실천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최 회장은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 모두에게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최 회장은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해 SK를 토탈 AI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포럼을 계기로 SK의 각 계열사도 AI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은 이천포럼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최 회장이 제안한 행사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며 통 큰 기부를 이어갔습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국내 대학에 다니고 있는 33개국 외국인 유학생 99명에게 장학금 4억 2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8년 재단을 세운 이후 15년째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43개국 외국인 유학생 2,500여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고, 누적 장학금 액수만 100억원에 이릅니다.

이 회장은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버스를 기증하고 군부대와 어린이집 등 지원에 1조1,000억원 넘게 기부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최근 삼양그룹 조회에서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삼양그룹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삼양그룹 조회는 김 회장이 직원에게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3분기에 열리는데요.

김 회장은 먼저 상반기를 돌아보며 "알룰로스 신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헝가리 봉합사 공장 안정화에 접어드는 등 글로벌 사업과 스페셜티 사업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우선 글로벌과 스페셜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현금 유동성 강화와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는 10월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삼양그룹의 새로운 목표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인도 주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 회장은 최근 방한한 레반트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와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전기·전선, 가스·에너지, 배터리 등 투자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걸로 전해졌는데요.

LS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인도 텔랑가나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인도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도는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자 잠재 성장력이 높아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죠.

이 중에서도 텔랑가나주는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고 미국 주요 빅테크 회사들이 진출해있어서 '인도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리는데요.

LS그룹도 계열사 LS전선을 통해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전력 케이블 공장을 짓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편 LS는 공격적인 해외투자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아무리 덥다가도 처서가 되면 마법처럼 선선해진다는 뜻의 신조어, 바로 '처서매직'인데요.

아무래도 올해는 그 마법이 통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일상이 된 이상기후는 금오이, 금배추처럼 온갖 먹거리 이름 앞에 '금' 자를 붙였습니다.

그 어떤 정책보다 국민에게는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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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