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3번째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전기차 배터리 팩 분해에 나섰는데요.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전기차 화재로는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의 3번째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앞선 감식에서 배터리팩의 핵심 장치라고 볼 수 있는 BMU, 배터리 관리 장치를 수거한 경찰은 3차 감식에서는 배터리팩 자체를 분해해 정확한 발화 지점을 특정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감식 당시 추가 감식이 필요하다는 국과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며 "배터리 구성 부분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난 전기차는 중국 파라시스 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벤츠 전기차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감식과 병행해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벤츠 차량 소유주와 최초 화재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차량 소유주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차량 정기 점검을 받았고, 불이 날 때까지 아무 문제 없이 차를 타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정지 버튼을 누른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역시 특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직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와 소방시설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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