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적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선 연예인들의 음주 토크쇼가 성업 중인데요.
연예인들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스타들이 음주를 미화하거나 지나친 음주 문화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래퍼 겸 방송인 이영지의 유튜브 웹 예능입니다.
<이영지 / 유튜브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죠 지금. (일단 원샷!) 일단 원샷 이렇게 마시는 거예요?"
아이돌의 음주 모습은 '귀하다'라고 표현되고 이른바 '폭탄주'의 제조 방법은 '비법'으로 포장됩니다.
<이영지 / 유튜브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언니 진짜 맛있는데? (맛있죠?)"
공개 하루도 안 돼 200만 조회수를 넘길 정도로 인기인데, 배우 송건희, 가수 하성운 등은 "톱스타 만들어달라"며 댓글로 직접 출연 러브콜까지 보냈습니다.
평소와 다른, 보다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에 예능인 신동엽의 짠한 형, 기안84의 '술터뷰' 등 넘쳐나는 음주 토크쇼는 인기몰이 중이지만, 불편한 시선 역시 많습니다.
미성년 아이들에게까지 제한 없이 노출되는 상황 속에서 인기 스타들의 음주 미화가 옳은 일이냐는 겁니다.
최근에는 자기 이름을 내걸고 음주 토크쇼를 진행했던 연예인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입니다.
<슈가 / 유튜브 '슈가와 취하는 타임'> "남준이가 가져온 위스키와 전통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시즌 2가 있겠죠?"
일부 콘텐츠는 음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자율 규제에 지나지 않아, 술 마시는 연예인, 또 이를 보는 구독자는 늘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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