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대야가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폭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도 계속 속출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찜통더위에 열대야마저 계속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계속 속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2,57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22명입니다.
온열질환자는 작년보다 300명 정도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도 한동안 더 각별히 챙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일수록 온열질환에 약해 10명 중 3명꼴로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령이나 심뇌혈관 질환자, 당뇨병환자 등 고위험군은 폭염을 피해 실내에 머무르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온열질환자 가운데는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이 54.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피로,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데요.
그럴 경우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해줘야 합니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하는데요.
오래 지속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물수건으로 몸을 덮고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하는 등 체온을 빠르게 낮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 증상시 대체로 시원한 곳에서 쉬면서 물을 섭취하며 회복하면 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는 건 물이 폐로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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