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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제3자안 수용 가능"…"진정성 의심"

정치

연합뉴스TV "해병특검, 제3자안 수용 가능"…"진정성 의심"
  • 송고시간 2024-08-16 11:07:45
"해병특검, 제3자안 수용 가능"…"진정성 의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한 이야긴데요.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속히 특검법안을 제출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한 대표에게 촉구했습니다.

이른바 '제3자 추천안'은 특별검사를 여야가 아닌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제시했는데, 이를 두고 경쟁 후보들이 탄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었죠.

결과적으로 한 대표가 당선됐지만 현재까지 실제 발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직 한 대표나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는데, 한 한동훈계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 "정치적 공세 같다"며 부정적인 언급을 내놨습니다.

[앵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파상공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광복절이 친일부활절이 됐다", "조선총독부가 대통령실로 부활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친일, 매국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요일 전당대회 전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최고위에선 KBS의 광복절 기미가요 방영 논란 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도 가만 있지 않고 있습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냐 비판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한 건데, 사실상 범야권을 향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오늘 당내 일각에선 윤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과 과거사 언급이 빠진 점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공개적인 목소리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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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