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식중독입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일수록 더 신경 써야 하는데요.
정부가 이런 곳에 신속 검사 차량을 보내 식중독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휴게소에 신속검사차량이 왔습니다.
차량과 함께 도착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조리 설비와 재료 보관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민성·공정은 / 식약처 주무관> "냉장온도 5도 이하를 권장을 드리고 있고요. 튀김을 할 경우에는 튀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튀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름철 사람이 갑자기 몰리는 곳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시에 점검하는 겁니다.
<김성백/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 관리과장>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2,000명에서 2,500여 명인데, 성수기(휴가철) 되면 3,000명 이상 정도 이용하고 계십니다."
밀봉된 음식은 유전자 증폭기 등을 거쳐 분석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식중독균이 있으면 그 균을 증폭해 잡아내는 원리입니다.
<김선미 / 식약처 미생물 담당 연구사> "리얼타임 PCR 같은 경우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치인데요. 미량의 유전자가 존재를 하더라도 한 40번의 증폭 과정을 통해서 유전자 1량의 유전자를 검출해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만약 식중독균이 발견되면 해당 메뉴를 판매 목록에서 제외하고 재료 교체 등 위생관리를 강화합니다.
식약처는 신속검사차량의 기동성을 살려, 지역 축제, 국제 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찾아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유경 / 식약처장> "올해 1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선 선수들에게 제공 예정이었던 멸치볶음 등 세 건에서 식중독균을 검출해서 전량 폐기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식중독 사전 점검도 필요하지만, 여름철 밀집지역에선 충분히 익혀 먹기, 식사 전 손 씻기 등의 생활화가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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