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방학과 휴가가 끝나는 이달 하순 확진자가 절정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격리 의무가 사라진 상황에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방역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하는 것이 코로나19 재확산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계속되는 폭염 속 냉방기를 가동하면서 밀폐된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도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의 큰 이유로 꼽힙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쯤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치료제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주간 사용량은 지난 6월 넷째 주 1282명분에서 7월 마지막 주 4만 2천명 분까지 33배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이달 내로 화이자 팍스로비드, MSD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확보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 층의 경우에는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휴식을 취하고 감기약을 먹어도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장인들은 출근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엔데믹과 함께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지면서 격리 의무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업장에 따라 재택근무를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 휴가를 쓰지 않는 한 출근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누적 치명률이 계절 독감보다 낮은 수준으로 위기 단계를 조정할 만큼은 아니라면서 개인 위생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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