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5일)은 광복절인데요.
태극기를 다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요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가정이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지자체와 함께 태극기를 나눠주며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이면 흔히 볼 수 있었던 '태극기 물결'은 이제 추억이 됐습니다.
아파트에서도 태극기를 거는 가정은 가뭄에 콩 나듯 할 정도고, 1인 가구들이 주로 사는 빌라는 태극기를 걸고 싶어도 걸 수가 없습니다.
이곳은 빌라가 밀집한 지역인데요. 국기 게양대가 설치되지 않은 빌라들이 대부분입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국경일에 태극기 구경이 어렵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도 줄어들었습니다.
<강찬재 / 서울 광진구> "특히 빌라하고 아파트는 (태극기 단 곳이) 별로 없고요. 저도 태극기는 아예 없고. 있었으면 어디에다가 걸고 싶긴 한데…."
심지어 파는 곳도 찾기 어렵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국기 꽂이가 없는 경우 창문에 직접 붙이는 방법을 온라인 상에서 공유했습니다.
급기야 지자체와 함께 태극기를 나눠주는 시민단체까지 생겼습니다.
<현장음> "태극기 가져가세요 광복절에. 꼭 달아주세요. (고맙습니다.)"
시민들도 태극기에 담긴 추억을 떠올리며 반겼습니다.
<김영희 / 서울시 송파구> "예전엔 소중히 여겼는데 (이사) 다니다 보니까 또 안 다니까 없어졌더라고요. (다들) 달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손주들이 있잖아요."
태극기를 다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광복절 같은 국경일에는 태극기와 깃봉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합니다.
집 밖에서 바라볼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아야 하며 차량은 전면에서 볼 때 왼쪽에 게양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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