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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입원 환자 ↑…심상치 않은 확산세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입원 환자 ↑…심상치 않은 확산세
  • 송고시간 2024-08-13 08:15:03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입원 환자 ↑…심상치 않은 확산세

[앵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마스크까지 써야 한다면 얼마나 고역일까요.

그런데 요즘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는 물론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일상생활에 파고들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과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양진선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코로나19 좀 물러가나 싶었는데 다시 확산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어떤가요?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최근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서 뻗어 나온 후손 계통이라고 할 수 있는 KP3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환자 증가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병원체 표본 감시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급의 호흡기 환자 검체 중에서 코로나19가 39.2%까지 검출되고 있고 또 병원급 의료 기관의 입원 환자 수도 7월 이후 좀 꾸준히 증가해서 8월 첫째 주 기준으로 지난 2월 동절기 때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지난 22년과 23년에도 코로나19의 하절기 7, 8월 유행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도 8월 말까지는 환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스터]

이렇게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변이 바이러스 전체에서 KP3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6월에 12%였던 것이 7월 기준 45.5%까지 좀 증가하고 이와 동시에 이제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KP3 변이의 확산이 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폭염으로 이제 실내에서 에어컨 사용 오래 하시는데 적정 환기가 부족할 경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기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휴가철이라 이동량이 많고 또 대면 접촉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계절적 영향도 복합적으로 좀 작용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다만 국민들께서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고 또 이로 인해서 환자가 증가한다고 하면 불안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보다 먼저 KP3가 유행했던 미국이나 영국도 일본에서도 환자 증가가 보고되었지만 KP3 변이 자체가 중증도나 치명률이 올라갔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국내에서는 이미 22년 이후로 코로나19 치명률이 0.1% 정도 수준이고 특히 이제 50세 미만 연령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치명률이 0.01%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이것은 이제 계절 독감과 좀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것보다 낮은 수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50세 이하의 일반 국민들께서는 환자 증가 추세를 좀 고려해서 손 씻기와 같은 위생 수칙을 좀 철저하게 지켜주시되 과도하게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입원 환자의 65%까지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께서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 방문하셔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캐스터]

이렇게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을 다시 접종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정부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요?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정부에서는 우선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을 코로나19로부터 좀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관계 부처와 좀 긴밀하게 협력해서 대응하고 있고 민간 전문가와는 민간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또 국민들과도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존에 질병관리청 내 코로나 대책반을 확대해서 개편하고 올여름 유행에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좀 세부적으로는 표본 감시 기관과 코로나19 검출률 또 병원급 의료 기관에 입원 환자 수를 꼼꼼하게 좀 모니터링해서 매주 국민들과 의료계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 대응전담팀을 구성해서 감염 취약 시설인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또 장애인 복지시설과 같은 시설에 계신 분들께서 코로나19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또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하는 등 집중적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 지속하고 최근 환자 증가 추세를 좀 고려해서 치료제가 필요한 의료 현장에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 주기를 좀 단축했고 또 추가적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 현재 치료제를 좀 신속하게 구매 진행 중임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변이에 효과적으로 좀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코로나19 백신을 마련해서 10월부터 예방접종을 해나갈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캐스터]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확산뿐 아니라,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코로나19나 백일해와 같이 예방 백신이 있는 초기 감염병은 필요한 시기에 집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백일해 같은 경우는 아마 올해 전 세계적으로 좀 유행을 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 백일의 환자의 92%가 소아 청소년 연령대입니다.

따라서 이제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좀 예방 접종률이 저조한 11~12세, 예방접종을 부모님들께서 꼭 챙겨주시고 백일해에 감염되었을 때 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1세 미만, 영아가 2개월, 4개월, 6개월 적기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특히 중요한 것은 생후 2개월 정도의 영아는 너무 어려서 백일해 예방 접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임신 27~36주에 해당하는 임신부들께서 꼭 백일해 예방접종을 해서 태어나는 영아가 2개월까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도록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대규모로 진행이 되는데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또 감염 취약 시설에 계신 입원 입소자들께서는 동절기 코로나19 유행에 좀 대비하기 위해서 반드시 예방 접종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호흡기 감염병에 공통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손 씻기 또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좀 착용해 주시고 그리고 냉방기 사용하실 때 2시간에 10분씩 환기하는거 잊지 마시고 건강한 여름철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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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