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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덕수궁 역사가 고스란히…옛 조선저축은행 사택 개방

사회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덕수궁 역사가 고스란히…옛 조선저축은행 사택 개방
  • 송고시간 2024-08-12 08:07:28
[출근길 인터뷰] 덕수궁 역사가 고스란히…옛 조선저축은행 사택 개방

[앵커]

일제에 의해 훼손된 덕수궁 선원전 터에 있는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이 8월 한 달간 문을 엽니다.

이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는 신성한 곳이었는데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역사의 흔적…찾아보겠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최자형 궁능유적본부 사무관과 이야기 나눠볼게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곳 서울 정동 덕수궁 영역의 선원전 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곳은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최자형 / 궁능유적본부 사무관]

선원전 영역은 역대 왕의 어진들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궁궐에서도 가장 신성시되던 공간이었습니다.

선원전 영역 내에 건립된 영성문의 이름을 따서 영성문 대궐이라고 불리기도 했었죠.

그런데 1920년부터 일제에 의해 훼손이 되면서 종교 시설, 학교 시설, 궁궐로의 역할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003년에 경기여고 부지를 지표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원전 영역임을 확인할 수 있는 유구가 발견되면서 선원전 영역 본격적인 복원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뒤에 있는 이 건물이 선원전 터를 훼손하고 지은 조선 저축은행 사택인 건지 그렇다면 이 사택을 개방한 이유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최자형 / 궁능유적본부 사무관]

말씀하신 것처럼 본 건물은 일제가 선원전 영역을 지은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사택입니다. 선원전 영역 복원 계획에 따라서는 철거가 될 예정의 건물인데요. 철거 전까지 시민들에게 개방을 해서 휴식 공간 그리고 문화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캐스터]

이 조선저축은행 사택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 있을까요?

[최자형 / 궁능유적본부 사무관]

현재 사택 내에서는 '회화나무, 덕수궁'이라는 주제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신 이명호 사진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이 선원전 터에서 수백 년간 자리를 지켜온 회화나무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한 사진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원전 복원 공사를 알려주는 홍보 전시 공간도 함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선원전 영역이 어떤 곳이었고 현재 어떻게 복원이 진행 중이고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복원이 될 계획인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철거가 예정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조선저축은행 사택을 볼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요.

관람객들에게 관람 포인트와 앞으로 선원전 영역의 복원 계획까지 설명해 주시죠.

[최자형 / 궁능유적본부 사무관]

선원전 영역의 현재 전시는 8월 말까지 계획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람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선원전 영역 이 사택 내부에서 앞으로 선원전이 어떻게 복원이 될 것인지 복원 계획도 한번 둘러보시고 밖으로 나오셔서 앞으로 이 공간이 어떻게 복원이 될 것인지 한번 상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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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