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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강세…'블랙먼데이' 낙폭 대부분 회복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강세…'블랙먼데이' 낙폭 대부분 회복 外
  • 송고시간 2024-08-12 08:04:41
[3분증시] 뉴욕증시 강세…'블랙먼데이' 낙폭 대부분 회복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선 지난주 금요일엔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이틀 연속 이어갔습니다.

3대지수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13% 상승한 39,497.54 포인트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가 0.47% 오른 5,344.16 포인트, 그리고 나스닥지수가 0.51% 뛴 16,745.30 포인트를 가리켰습니다.

주간 단위로도 살펴보면 다우가 0.60% 내렸고, S&P500이 0.04%, 나스닥이 0.18% 하락했습니다.

주 초반에 지수가 급락하는 이른바 '블랙 먼데이'를 보냈는데, 주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대부분 회복해서 주간으로는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주가 회복엔 주중에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한몫했습니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개선된 데 이어서 미국 실업수당 청구가 줄었다고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덜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 우려가 약화한 대신에 인플레이션 걱정이 다시 커졌다고요?

[기자]

당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를 걸로 예상됐는데,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눌렸습니다.

그러다가 경기 침체 우려가 줄면서 화요일부터 국제유가가 반등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단말기에서 확인해 보면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이 나흘 연속 오르면서 6%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르면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시의 새 변동성 요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개별 종목 중에선 얼마 전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네이버웹툰 낙폭이 컸다고요?

[기자]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월 말에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는데, 실적 발표 이후에 주가가 38%가량 급락했습니다.

나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보다는 거의 40% 가까이 떨어진 수준입니다.

실적에서 환율 효과를 제거하면 회사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게 확인됐지만, 매출이 전망치에 못 미쳤고 8천만달러, 한화로 1천억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한 점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웹툰엔터가 제시한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에 못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엔 코스피도 강세를 띠었습니다.

지수 종가는 1.24% 오른 2,588.43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새벽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반등한 겁니다.

수급상으론 개인이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3.28%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주 후반에 코스피가 반등하긴 했지만, 주 초반 '블랙 먼데이' 때 낙폭이 워낙 컸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관련 종목 상승이 눈에 띄었다고요?

[기자]

미국 대형 기술기업 반등에 연동해서 국내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에 자금이 몰렸습니다.

금요일 SK하이닉스가 5% 가까이 상승해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도 1% 오르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제조사뿐만 아니라 반도체 유통회사와 장비회사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유통사인 미래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또 인공지능 반도체 때문에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선과 전력 관련 종목도 웃었습니다.

KBI메탈이 16%대, LS에코에너지가 1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의 경우엔 베트남 국토의 절반을 연결하는 전선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하이브 주가는 잇단 악재 속에서 큰 폭 하락했습니다?

[기자]

하이브 주가가 금요일에 6% 넘게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BTS 멤버의 음주운전 소식에도 주가가 상승했지만, 방시혁 의장이 한 여성 인터넷 방송인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결국 사흘 만에 반락했습니다.

앞서 일부 국내 증권사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하이브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 증시 향방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습니다.

주중에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경우엔 경기 악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고,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될 경우엔 반대의 효과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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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