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도 확산세인데요.
최근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자 질병관리청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한 달 새 입원 환자가 9배나 급증하는 등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7월 첫째 주 91명에서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2월 수준의 유행을 보이고 있는데,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방을 받고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와 자가검사키트를 신속히 공급하고, 오는 10월 신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입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을 비롯해 소아 기침병인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27일 기준 1만5,167명에 달해 예년 수십명에서 수백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수족구병도 7월 셋째 주 기준 영유아 외래환자 1천명당 78.5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홍정익 /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 "하절기에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만큼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말라리아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7일 전국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모기에 물린 뒤 오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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