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의 거리나 건물, 벽에 그림을 남기는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새 작품들이 런던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그림을 선보였는지 지구촌 현장포착에서 만나보시죠.
▶ '낭떠러지 앞에 선 염소'…뱅크시 새 작품 런던서 포착
영국 남서부 리치몬드에 있는 한 건물 외벽에 염소 한 마리가 위태롭게 서있는 그림이 보입니다.
마치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는 듯한 돌도 그려졌고요.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듯 염소 근처엔 CCTV도 보이죠?
이 작품은 거리 예술가로 유명한 뱅크시가 약 5개월 만에 공개한 작품이라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들은 최근들어 런던 곳곳에서 연이어 포착되고 있습니다.
6일에는 코끼리, 7일에는 원숭이, 8일에는 건물 옥상 위성 안테나에 늑대 그림을 남기는 등 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을 남기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인증했습니다.
그런데 안테나에 그린 작품은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도난당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그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 같죠?
▶ 프로모델 뺨치는 원숭이…다양한 포즈로 관람객에게 팬서비스
중국 구이저이성 구이양에 위치한 첸링산공원 동물원입니다.
원숭이 한 마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요.
사람들을 향해 팬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입을 삐죽 내밀고 몇초간 정지해 있다가, 손가락을 이용해 다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꼭 프로 모델 같죠?
<양이(Yang Yi) / 사육사> "북부 돼지꼬리원숭이는 매우 지능적인 종류의 원숭이로, 일반적으로 눈썹을 치켜 올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삐죽 내밀어 감정을 표현합니다."
원숭이의 이런 행동은 일부 관광객의 행동을 따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원숭이의 이름은 '페이'로 구이양 지방 방언으로 장난꾸러기, 활기찬이라는 뜻이라는데 이름이 너무 잘 맞는것 같죠?
▶ 영국 런던 중심부 템스강 상류에서 목격된 돌고래
영국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스강입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돌고래가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북해 바닷물과 만나는 동부 템스강에서 돌고래가 목격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처럼 런던 서부에서 돌고래가 발견되는 건 드문 일인데요.
<메리 테스터(MARY TESTER) / 영국 다이버 해양 생물 구조대> "아마도 강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갔을 수도 있고, 길을 잃었을 수도 있고, 가야 할 곳으로 헤엄쳐 돌아갈 에너지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돌고래를 참돌고래로 추정했습니다.
이 돌고래가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런던 서부에서 발견된 것은 위험한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순간포착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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