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권도에서 어제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 터졌습니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조차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유진 선수가 여자 57㎏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자 태권도의 김유진이 이변의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습니다.
4강에서 여자 57㎏급 세계 1위 중국의 뤄쭝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오른 김유진.
결승에선 세계 2위,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유진의 세계 랭킹은 24위.
대륙별 선발전까지 거쳐 간신히 파리행 티켓을 따낸 김유진이 183cm의 큰 키를 활용한 회심의 발차기로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무릎 꿇리는 이변 중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또 파리올림픽 13호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만.
준결승 직후 김유진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훈련해왔다고 말해 그간의 노력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어제(8일)부터 시작했는데, 첫날 박태준 선수에 이어 연일 금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는데, 파리에서 연이틀 금메달을 휩쓸며 종주국의 위상을 8년 만에 제대로 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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