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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푹푹 찌는 열대야…야간 더윗병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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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역대급 푹푹 찌는 열대야…야간 더윗병 환자 급증
  • 송고시간 2024-08-08 18:29:28
역대급 푹푹 찌는 열대야…야간 더윗병 환자 급증

[앵커]

통상 여름철에는 밤더위 보다 낮의 폭염이 더 극심하기 마련인데요.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밤중에 푹푹 찌는 열대야가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간 시간에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덩달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앵커]

밤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한강 변에 모여들었습니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히고, 아이들은 아예 물속을 거닐며 온몸을 적십니다.

<박현준 / 서울 강서구> "요새 진짜 밤마다 너무 더워서 한강 변에 산책하거나 수영장이 야간 개장을 해서 물놀이도 하고 해서 더위를 버티고 있습니다."

과거 역대 최악의 폭염을 보였던 때는 모두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가 열대야 일보다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한여름 더위가 심한 올해는 낮보다 밤더위가 더 기승을 부리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뜨거운 바다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유례없는 열대야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한 서풍 계열 바람이 서해상의 수증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공급하면서 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의 일수가 많이 나타나는…."

연일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뜨거운 오후가 아닌 야간에도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 1,900여 명 중 26%인 502명은 저녁부터 오전 사이에, 더윗병에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밤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은 역대 가장 심한 열대야가 나타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남은 여름철에 무더위 쉼터나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등 야간 폭염에도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폭염 #열대야 #더위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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