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심발언'을 쏟아낸 안세영 선수를 포함한 배드민턴 선수단이 귀국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는데요.
협회는 안세영 선수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며 사실상 잘못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배드민턴 선수단의 귀국 현장에서 모든 관심은 협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안세영에게 쏠렸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거고요.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빠르게 자리를 피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학균 /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오늘 말씀드릴 게 없고요. 일단 협회에서 입장 정리하니까, 저도 그냥 좀 기다리고 생각 좀 하고요."
김택규 협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보도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선수단과 다른 비행편으로 먼저 입국했습니다.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마음적으로는 가슴이 아프고,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비춰지는데… (안세영과) 갈등 있었던 적이 없고, 제대로 선수 활동했고. 오진 났던 부분 파악해서…"
협회는 김학균 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들의 서명이 담긴 확인서를 포함한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안세영이 병원에서 오진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파악하겠다"면서도 부상 관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세영이 이야기했던 국제대회 '개인 자격' 출전에 대해선 협회 규정과 IOC 헌장에 따라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 안세영이 불참한 것을 두고는 "불참하라는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협회는 우선 안세영과의 면담을 통해 논란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 기자 문원철 박태범 양재준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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