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입니다.
하지만 이제 절기의 뜻이 무색해질 정도로 기상 이변이 심화되며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한라산과 강원 태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일 최고 체감온도는 경기 용인의 이동묵리에서 37.9도, 전남 화순의 능주는 37.6도 등을 보이며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느껴졌습니다.
폭염 속에 오늘 저녁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및 산지는 늦은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과 영남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물벼락이 쏟아질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중부에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의 양은 수도권과 충청에 최대 50mm, 인천과 경기 서해안의 많은 곳은 60mm 이상이 예상되고요.
강원 내륙 및 산지에는 저녁까지 최대 40mm가 내리겠습니다.
남부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60mm가 예상됩니다.
비가 내리면서 중부는 낮 최고기온 33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서울 33도, 청주 32도, 세종 31도가 예상되고요.
소나기구름만 지나는 남부는 35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포항 35도, 대구와 창원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밤에는 중부와 남부 할 것 없이 25도를 웃돌며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밤낮으로 더운 날은 8월 하순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양윤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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