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지난 2월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하고 반년이 지났습니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는 등의 '의료개혁'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한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은 단계적으로 줄이고, 현재 50% 수준인 중증환자 비중은 3년 내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진료협력병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의료 역량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전공의 의존도는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전문의와 진료지원간호사 등 숙련된 전문인력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정경실 /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주로 중증진료에 대한 수련을 하고 진료협력병원에서는 지역의료, 전문진료 등을 경험토록 함으로써 분야별로 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반년 가까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경실 /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전공의 선생님들 빨리 대화에 응해 주시길 바라지만 대화에 응하시기 전이라도 저희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수련체계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직 전공의들은 개원이나 해외 진출 등을 고민하며 여전히 복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복귀율이 1%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취재 : 이덕훈·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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