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은 14일째, 제주는 2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기온이 크게 치솟으며,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지날 텐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민주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현재 여의도 한강 수영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만 서 있어도 볕이 따가워 눈을 뜨기 힘들 정돈데요.
저처럼 이렇게 야외활동 계획있으신 분들은 가디건 챙기셔서 볕 차단에 신경써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한낮에도 오늘만큼이나 덥겠습니다.
서울 33도, 강릉과 청주, 대전 34도, 대구는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게 치솟으며, 체감하는 더위는 이보다 더 심하겠는데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가급적 외출을 피해주시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폭염 속 강한 소나기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어제 전남 무안과 경북 칠곡에선 시간당 100㎜ 안팎의 극한 소나기가 쏟아졌는데요.
덥고 습한 열기 속 오늘도 전국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남 내륙에 많게는 8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60㎜가 예상됩니다.
특히 영서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기습적으로 쏟아지겠습니다.
퇴근길 무렵에도 기온은 거의 떨어지지 못해, 고스란히 밤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강릉은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가, 서울은 16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밤사이 서울과 강릉 27도, 대전과 광주 26도가 유지되면서 당분간 밤더위의 기세는 더 심해지겠습니다.
다음 주 후반까지 열대야와 폭염은 길게 이어지겠고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잦을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목요일엔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양산 겸 우산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조민주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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