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곡예운전을 하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따릉이 폭주족'.
서울 도심에 집결해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예고글을 올렸는데요.
단속에 나선 경찰에 연이어 적발된 건 전동킥보드 불법주행이었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렌을 울리며 뒤따라오는 경찰차를 조롱하며 곡예운전을 벌입니다.
<현장음> "야, 야, 야. 좋았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난폭 운전을 하는 '따릉이 폭주 연맹'이 SNS에 올린 영상들입니다.
급기야 폭주 모임을 공지하는 글까지 올라와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선홍 기자> "경찰은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이 집결을 예고하자 이곳 성수역 일대에 단속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권혁진 경위 / 성동경찰서 교통안전계> "현재 사이카 순찰차가 배치돼있고 그다음에 유동조로 기동대 경찰관들이 배치돼있고…"
성수뿐 아니라 용산 잠수교 북단, 강남 압구정 등 폭주 예상장소 37개소에서 약 4시간 동안 거점단속을 실시했지만 따릉이 폭주족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단속 예고에 일단 모습을 감춘 것으로 보입니다.
집중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된 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전동킥보드 불법주행입니다.
<현장음> "면허증 좀 제시해주세요"
헬멧을 쓰지 않거나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던 사람들이 연달아 단속됐습니다.
단속 1시간만에 성수동에서만 무면허 등 킥보드 불법행위만 6건이 적발됐는데, 대학생뿐 아니라 10대 청소년도 포함됐습니다.
<박유진·박혜정 / 서울 광진구> "이 킥보드를 초등학생이, 10대 애들이 탈 수 없게 더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따릉이 폭주족부터 도로 위의 고라니로 불리는 '킥라니'까지, 도로 위의 무법자들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홍수호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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