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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만큼 숨막히는 더위…주말에도 '아열대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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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동남아 만큼 숨막히는 더위…주말에도 '아열대 폭염'
  • 송고시간 2024-08-03 11:17:43
동남아 만큼 숨막히는 더위…주말에도 '아열대 폭염'

[앵커]

날씨가 덥기도 더운데 너무 습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은 요즘인데요.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의 습도와 기온은 동남아시아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말에도 이런 '아열대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밤마다 푹푹 찌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집을 나와 바다 위 다리 한가운데에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해봅니다.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인근 해변도 바닷바람을 느끼려는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바다에 발을 담그며 밤더위를 잊어봅니다.

동남아를 방불케 하는 높은 습도가 끈적끈적한 찜통 폭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우기 시기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오후 시간대 기온은 30도 정도, 습도는 80% 안팎입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서울이나 광주, 제주 등의 낮 시간대 온도와 습도도 동남아 지역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말에도 축축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체감 더위는 35도를 웃돌겠고, 야간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박준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의 매우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8월은 일 년 중에서 가장 무더운 시기에 해당합니다.

기상청은 폭염을 일으키는 공기 덩이가 우리나라에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극심한 밤낮 무더위가 열흘 이상 더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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