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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개표조작 의혹…베네수엘라 야권, '마두로 완패' 대선 득표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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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커지는 개표조작 의혹…베네수엘라 야권, '마두로 완패' 대선 득표율 공개
  • 송고시간 2024-08-02 17:02:44
커지는 개표조작 의혹…베네수엘라 야권, '마두로 완패' 대선 득표율 공개

[앵커]

베네수엘라에선 대선 개표 결과를 놓고 부정 의혹이 일면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야권이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개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표 부정과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민주야권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득표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야권의 곤살레스 후보는 67% 득표율로, 30% 득표에 그친 마두로 대통령에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납니다.

선관위에서 마두로 당선을 공식화하면서 내놓은 수치와는 큰 차이가 납니다.

야권 측은 전산화 자료 중 80% 이상을 분석한 결과라면서, 곤살레스 후보의 당선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은 마두로 대통령이 요청한 개표 결과 감사 청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리실라 베아트리스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대법원장 (현지시간 1일)> "선거 결과를 제한 없이 인증하기 위한 조사와 검증 절차를 개시합니다."

국제사회도 속속 마두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쏟아지는 증거를 고려할 때 곤살레스 후보가 대선 승자라고 선언했고, 마두로와 같은 좌파 성향의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 정상도 외교부 공동성명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개표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베네수엘라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민주 야권은 이번 주말인 토요일에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당국에서는 야권 측 시위에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서, 자칫 유혈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선 이후 나흘 동안 베네수엘라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이미 열 명 이상 숨졌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베네수엘라 #대선 #마두로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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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