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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회생신청 비공개 심문…두 대표 출석

사회

연합뉴스TV '티몬·위메프' 회생신청 비공개 심문…두 대표 출석
  • 송고시간 2024-08-02 15:28:00
'티몬·위메프' 회생신청 비공개 심문…두 대표 출석

[앵커]

법원이 오늘(2일)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두 회사 대표가 직접 심문에 출석했는데, 회생 신청 경위와 자구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서울회생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3시부터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한 비공개 심문이 시작됐고요.

3시 반 부터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심문이 이어집니다.

굳은 표정으로 먼저 모습을 드러낸 류광진 대표는 심문에 앞서 짧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류광진 / 티몬 대표>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할 예정이고요. 최대한 투명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저희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피해자 복구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

회생2부에 배당된 이날 심문의 주심은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이 맡게 되는데요.

그만큼 이번 사태가 사회적으로 중요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재판부는 두 대표를 상대로 회생 절차에 이르게 된 경위와 관련해, 각자의 입장과 상황을 물을 걸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은 현재 회사 경영 상황과 재무 상태가 어떤지 20페이지 분량의 심문 사항 질문지를 각각 보냈고, 어젯밤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두 회사의 현재 자본 잠식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제출한 회계 자료를 믿고 판단할 수 있는지, 또 기업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물을 계획입니다.

함께 낸 일종의 자구책인 '자율구조조정 계획'도 받아들여질지도 관심인데요.

거론되는 인수·합병, 매각과 관련해 채무자와 채권자 간에 어느 정도까지 협상이 오갔는지 따질 걸로 보입니다.

남은 가능성은 네 가지입니다.

자율구조조정 계획이 받아들여지면, 법원이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모니터링하며 회생 절차는 최대 3개월 멈추게 됩니다.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 안으로 회생 개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법정 관리인이 선임돼 법원 감독 아래 운영을 이어가고, 기각되면 회사는 회생 재신청을 하거나 파산 절차를 밟게 될 수 있는데요.

다만 법원은 회생 개시 절차와 관련해 형사 절차 진행이 꼭 지장을 받는 건 아니라면서도, 향후 두 대표의 신병 처리 여부에 따라 제3자 관리인이 선임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회생법원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티메프 #회생심문 #정산금 #자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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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