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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한미동맹 인연' 최태원…'AI전략 정비' 김영섭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한미동맹 인연' 최태원…'AI전략 정비' 김영섭
  • 송고시간 2024-08-02 13:36:15
[CEO풍향계] '한미동맹 인연' 최태원…'AI전략 정비' 김영섭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영섭 KT 대표 이야기를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6·25전쟁 참전용사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에게서 손 편지를 받았습니다.

3쪽 분량으로 빼곡하게 쓴 편지에는 "할아버지 웨버 대령의 추모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대함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 당시 오른팔과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는데요.

여러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예편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추모의 벽' 건립 등 6·25전쟁을 재조명하는 데 여생을 바쳤습니다.

SK는 추모의 벽 건립에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 달러를 후원했고, 최 회장이 건립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웨버 대령의 추모비 건립도 후원하며 '한미동맹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 지난 주말 일주일간의 유럽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김 대표의 해외 출장은 지난 6월 초 미국 워싱턴주의 마이크로소프트 MS 본사를 방문한 이후 약 두 달 만인데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3개국을 다니면서, MS의 '소버린 인공지능 AI·클라우드' 솔루션이 적용된 현장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소버린AI·클라우드의 특징은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건데요.

시스템 오류나 해킹으로 인한 위험을 분산하고, 디지털 자주권을 확보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죠.

KT는 지난 6월 MS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공개할 예정입니다.

KT는 MS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금융 분야에 특화된 소버린 AI·클라우드를 개발할 계획인데요.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소버린AI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찾았습니다.

학교 급식을 운영하지 않는 방학기간,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은 여름방학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텐데요.

진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과 서울 서대문구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밀키트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직접 배달했습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결식우려 아동들을 돕기 위해 약 6,000만원을 모았고, 여기에 그룹 기부금을 더해 모두 1억5,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진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부금 모금, 그리고 봉사활동까지 직접 참여하는 신한금융의 '솔선수범' 캠페인인데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간 두문불출하며 침묵하던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건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불거진 지 22일 만이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자리였는데요.

무엇 하나 시원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구 대표는 정확한 피해액 규모도, 결제된 돈이 어디로 갔는지도, 또 정산 시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구 대표는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태 해결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뾰족한 방법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큐텐은 최근 2년간 굵직한 이커머스 업체 5개를 인수했습니다.

무리하게 덩치를 불리느라 탈이 났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커머스 1세대' 구 대표, 욕심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탓일까요?

그간 쌓아 올린 위상이 추락하는 속도도 너무 빠릅니다.

4년 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영끌'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최근 집값 상승으로 또다시 퍼지기 시작한 불안감은 역대급 청약 경쟁률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서둘러서 정교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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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