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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반락…나스닥 2.3%↓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반락…나스닥 2.3%↓ 外
  • 송고시간 2024-08-02 08:11:01
[3분증시]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반락…나스닥 2.3%↓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별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1.21% 내린 40,347.97 포인트로 마감했고, S&P500지수가 1.37% 하락한 5,446.68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나스닥지수가 2.30% 급락한 17,194.15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대형 기술기업들의 호실적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반락한 겁니다.

[앵커]

간밤 약세장 배경에는 경제지표 악화 영향이 있었다고요?

[기자]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빨리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면서 고용 상태가 나빠졌다는 게 확인되고요.

미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한 구매자관리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고용시장 냉각 자체는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되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경기 침체가 먼저 도래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선 지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빨리 내렸어야 했다는 푸념도 쏟아내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으로 몰렸는데요.

미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10년 만기 금리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전날 급등한 기술주들도 간밤엔 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대부분 기술주들이 하루 만에 반락했습니다.

실적이 잘 나온 곳들도 약세를 피할 수 없었는데요.

아마존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정규장에서 1%대 내리고, 시간외거래에서는 5%대 떨어졌습니다.

애플도 매출이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정규 거래를 1%대 하락해 마쳤고요.

스마트폰 반도체 업체인 퀄컴은 깜짝 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9%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종목들은 낙폭이 더 컸습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주가가 15%대 추락했고, 인텔이 정규장에서 5%대 하락 마감한 뒤에 시간외거래에선 19% 넘게 내렸습니다.

앞으로 인텔은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자본 지출을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경기 침체의 타격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은행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0.25% 오른 2,777.68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새벽 미국 주가가 급등한 데 연동했지만, 국내 증시 변동 폭은 제한됐습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4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가 강세로 출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빠졌고 SK하이닉스도 0.67% 내렸습니다.

반면에 이차전지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가 4%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전력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요?

[기자]

전선·전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이 강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가상자산 관련 수요가 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거란 전망에선데요.

또 미국 정부가 노후 전력망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전선·전력주에 호재로 꼽힙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 소식도 살펴보면,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주가가 하락했다고요?

[기자]

어제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8%, 셀트리온이 2% 넘게 급락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섭니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주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는데, 합병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2단계 특별위원회'를 띄우고 본격적인 합병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현재 셀트리온 주주들의 반대로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변동성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고 추정됩니다.

셀트리온소액주주연대는 주주가치가 훼손될 거라면서 합병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엔 실익이 없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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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