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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영토 포기?…우크라이나 국민 뜻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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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젤렌스키 "영토 포기?…우크라이나 국민 뜻에 달려"
  • 송고시간 2024-08-01 17:14:34
젤렌스키 "영토 포기?…우크라이나 국민 뜻에 달려"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올가을에 열릴 평화회의에 꼭 나와야 한다면서 협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영토 포기 여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뜻에 달린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협상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11월 열릴 예정인 제2차 평화회의에 러시아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프랑스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강조했습니다.

전쟁을 끝내는 대가로 영토 일부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민이 원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해석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키이우 국제사회학 연구소의 우크라이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전을 위해 영토 일부를 넘겨줘도 좋다는 의견은 지난해 5월 10%에서 1년 만에 32%로 늘었습니다.

'전쟁을 더 하더라도 영토 포기는 안 된다'는 답변이 55%로 여전히 우세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하는 등 시진핑 주석과 회담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방 국가가 제공한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방공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여러 외신이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새로운 양자 안보 협정과 다자 차원의 협정도 준비 중입니다. 우크라이나가 강해질 겁니다. 8월은 준비 시기이고, 가을이 결과를 보여줄 때입니다."

전장에서 더는 밀리지 않으려 애쓰면서, 러시아와 종전 협상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양 진영 모두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평화협상 #영토포기문제 #중국 #F-16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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