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현장연결]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조작 미숙으로 발생…차량 결함 없어"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연결]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조작 미숙으로 발생…차량 결함 없어"
  • 송고시간 2024-08-01 10:17:20
[현장연결]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조작 미숙으로 발생…차량 결함 없어"

잠시 뒤 경찰이 브리핑을 열고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브리핑에서는 사고 차량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비롯해 구속된 운전자 차모씨의 진술 등 그간의 수사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류재혁 /서울남대문경찰서장]

수사 결과를 브리핑 하겠습니다.

먼저 사고 발생 개요입니다.

7월 1일 21시 26분경 피의자가 운전하는 G80 차량이 중구 소공동 소재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며 급가속하여 중구 남대문로 1길 60 앞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충격한 후 교차로를 진행하던 차량을 충격하고 나서 반대편 교통섬에 멈춘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사망 9명, 운전자와 동승자를 포함한 부상 7명 등 총 1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간 수사 상황입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여 경찰서 관련 기능 전체가 참여한 사고 조사 TF를 구성하였으며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총력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서울경찰청에서도 피해자 전담팀을 운영하는 한편 사실관계 분석과 법리 검토를 위한 전문 인력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사고 차량과 당시 상황이 확인되는 블랙박스 CCTV 영상 등 확보한 증거물 감정을 위해 국과수 등 전문기관에 의뢰하였고 사고 재연 등을 위해 국과수,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피의자에 대해서는 3회에 걸쳐 심문을 실시하였으며 피해자 및 유족 동승자에 대한 조사도 완료하였습니다.

경찰은 그간의 수사 상황을 종합해 7월 24일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고 7월 30일 법원의 실질심사 후 영장이 발부되어 이를 집행하였습니다.

증거물 분석 결과와 경찰의 판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의자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내로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과수의 사고 차량 감정 결과 등 증거물 분석 결과는 피의자의 진술과 상반되고 있습니다.

먼저 사고 차량의 결함 여부에 대해서는 가속 장치와 제동 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EDR 또한 정상적으로 기록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둘째 제동페달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EDR 기록상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제동페달이 작동된 적은 없으며 주변 CCTV 영상,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충돌 직후 보조제동 등이 잠시 전멸하는 것 이외에는 주행 중 제동등이 점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셋째 가속페달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가속페달의 변이량은 최대 99%까지로 피의자가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기록되었고 사고 당시 피의자가 신었던 오른쪽 바닥에서 가속페달의 문양과 일치하는 문양이 식별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국과수 감정 결과와 주변 CCTV, 블랙박스 영상자료,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사고는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라는 피의자의 주장과는 달리 피의자의 운전 조작 미숙으로 의한 사고로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 피의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