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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연준 9월 금리인하 시사에 강세…나스닥 2.64%↑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연준 9월 금리인하 시사에 강세…나스닥 2.64%↑ 外
  • 송고시간 2024-08-01 08:20:38
[3분증시] 연준 9월 금리인하 시사에 강세…나스닥 2.64%↑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아주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는데요.

지수별 종가를 살펴보면 나스닥지수가 2.64% 상승한 17,599.40포인트에서 형성됐고, S&P500지수가 1.58% 뛴 5,522.30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우지수도 0.24%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40,842.79포인트로 최종 마감했습니다.

[앵커]

간밤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 결과가 나왔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마치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엔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금융시장에서 기대한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보인 점에 투자자들이 환호했습니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그러니까 완화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장중에 거래되던 국채 금리도 큰 폭 내려갔습니다.

기준금리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0.1%p 낮아진 4.26%로 마감하면서,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간밤 강세장 배경에는 반도체주의 반등도 있었다고요?

[기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 넘게 올랐습니다.

간밤의 반도체주 반등은 인공지능 반도체 세계 2위인 AMD가 촉발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AMD가 전날 장 마감 뒤에 공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8%가량 상승했고, 간밤 정규장에선 4%대 뛰었습니다.

또 모건스탠리가 AMD를 최고 선호주로 선정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렇게 AMD가 강세를 보이면서 경쟁사인 엔비디아 주가도 밀어 올렸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간밤에 12% 넘는 높은 상승률을 연출했습니다.

[앵커]

어제 일본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고요?

[기자]

일본은행이 어제까지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이 3월에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마무리한 바 있는데, 4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한 겁니다.

이번 결정이 나오면서 일본의 2년물 국채 금리가 0.45%를 뚫고 올라 15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일본 닛케이지수도 1.49% 상승해 39,000선 위로 복귀했는데,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에서 동맹국은 제외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가 반등한 겁니다.

종목별로는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1.19% 오른 2,770.69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2천억원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저가 매수성 수요가 유입됐다고 보입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새벽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주가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론은 예측과 반대로 흘러갔습니다.

[앵커]

예상을 깨고 반도체주가 상승했는데, 그 배경엔 어제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영향이 있었다고요?

[기자]

어제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잠정 실적에서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 세부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이 깜짝 실적을 올린 게 확인됐습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를 근소한 차이로 추월했고, 또 매출에선 2년 만에 대만 TSMC를 넘어섰습니다.

실적 설명회에서도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하반기 수익 개선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3.6%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하이닉스까지 3%가량 뛰면서 동반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반도체가 증시 강세를 이끈 반면에 이차전지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삼성SDI가 3%,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가 2%, 그리고 포스코퓨처엠이 1%대 내리면서 이차전지 관련 코스피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내렸습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가 율촌화학과 맺었던 1조4천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파우치 공급 계약을 돌연 해지했다고 전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 관련 우려를 키웠습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에코프로그룹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실적 쇼크를 낸 데 이어서, 전기차 시장 상황을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생산량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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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