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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태극기·인공기 나란히 오른 탁구장…남북이 함께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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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앵커리포트] 태극기·인공기 나란히 오른 탁구장…남북이 함께 '셀카'
  • 송고시간 2024-07-31 19:40:49
[앵커리포트] 태극기·인공기 나란히 오른 탁구장…남북이 함께 '셀카'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 출전한 신유빈-임종훈 조가 동메달을 거머쥐면서 12년 만에 한국 탁구 올림픽 메달을 안겼는데요.

메달 획득만큼이나 특별한 장면이 시상식에서도 연출됐습니다.

바로 이 장면, 남북 선수들이 함께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입니다.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는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입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이른바 '빅토리 셀피'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시상대에 선 선수들 중 가장 키가 큰 임종훈 선수가 스마트폰을 들어 이리저리 각을 맞추자 신유빈 선수와 북한, 중국 선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는데요.

앞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게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덤덤한 표정으로 시상식에 나선 북한 선수들은 먼저 시상대에 선 우리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는데요.

이어 북한 선수들이 호명되자 남북 선수들은 가볍게 악수하며 서로를 축하했습니다.

시상식 후 임종훈 선수는 "북한 선수들과는 '축하한다' 얘기한 것 말고 따로 대화한 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김금용 선수도 한국 선수들과 경쟁심을 느끼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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