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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AI 수익성 우려에 기술주 매도…나스닥 1.28%↓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AI 수익성 우려에 기술주 매도…나스닥 1.28%↓ 外
  • 송고시간 2024-07-31 08:11:01
[3분증시] 뉴욕증시, AI 수익성 우려에 기술주 매도…나스닥 1.28%↓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가운데 다우지수만 0.50% 홀로 상승해서 40,743.33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요.

반면에 S&P500지수가 0.50% 하락한 5,436.44 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1.28% 급락한 17,147.42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관련 우려 때문에 기술주를 매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습니다.

[앵커]

간밤엔 마이크로소프트가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는데, 실적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15% 증가해서 월가 예상치를 살짝 웃돌았고요.

주당 순이익도 월가 예상치인 2.93달러에 부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었는데요.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정규장에서 0.89% 하락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6% 넘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후에 일부 되돌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서 메타가 현지 시간으로 오늘, 그리고 애플이 내일 연달아 실적을 공개하는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더 커진 분위깁니다.

[앵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종목들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요?

[기자]

인공지능 반도체 선두 주자로 알려진 엔비디아가 간밤에 7%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종가는 두 달여만의 가장 낮은 수준인 103.7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00달러 선도 위협받았습니다.

시가총액도 3조달러에서 한참 후퇴해 2조5천억달러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간밤 엔비디아 약세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가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월가의 의구심이 반영됐다고 분석됩니다.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퀄컴이 6%, 브로드컴과 마이크론이 4%, TSMC가 3%대 각각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테슬라는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요?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차량 후드가 열린 상태를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확인하면섭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185만대고, 이 중 1%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테슬라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날 테슬라가 모건스탠리의 최고 선호주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5% 올랐는데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겁니다.

앞서 지난주 2분기 실적발표 이후로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하면서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는 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0.99% 내린 2,738.19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수급상으론 개인이 무려 7천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6천억원 가까이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벽 미국 증시에서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만들어진 경계감이 국내 증시에까지 확산한 부분이 컸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회의 결과가 나오는데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의 단서를 제공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또 일본은행도 어제부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시작해서 오늘 회의 결과를 공개하는데, 일본의 경우엔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관건입니다.

[앵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종목들의 약세가 깊었다고요?

[기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어제 하이닉스 주가가 3% 넘게 급락하면서 19만원 선이 깨졌고요.

하이닉스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덩달아 6% 넘는 낙폭을 보였습니다.

어제 반도체주 약세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에서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가 아닌 알파벳의 인공지능 칩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용 메모리반도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고요.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주가가 소폭 내렸습니다.

이번 애플의 결정과 앞서 진행된 세계 여러 나라의 반독점 조사를 계기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독점 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쏟아지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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