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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밀착에 전략소통 강화한 한중…일본과도 공조

정치

연합뉴스TV 북러 밀착에 전략소통 강화한 한중…일본과도 공조
  • 송고시간 2024-07-27 11:20:18
북러 밀착에 전략소통 강화한 한중…일본과도 공조

[앵커]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과 일본의 외교 수장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는 시점에서 중국과의 고위급 교류가 부쩍 늘었는데요.

다자 외교 무대에서 주요국들과 북러 협력을 견제하는 공동 전선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 관련 외교안보 회의 참석차 라오스에 모인 주요국 외교 수장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 장관은 지난 5월 중국에서 만났던 왕이 외교부장과 2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약 4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조 장관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며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거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경제적 밀착으로 국제 정세가 복잡해진 상황에서, 양국의 긴밀한 전략적 소통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겁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한중 관계는 한동안 냉기류를 겪었지만,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틀 만에 양국 외교사령탑이 만나는 등 최근 두 달새 고위급 교류가 전방위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코로나로 제한됐던 정부 차원의 교류 협력 사업이 재개되고, 중국의 한한령 해제 문제도 이번에 논의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관계 회복 기류는 사실상 군사동맹 관계를 복원한 북러 조약 이후 탄력받는 분위깁니다.

조 장관은 일본 외무상, 아세안 국가 외교 수장들과도 만나 북핵·미사일과 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도발 행위를 의제에 올렸습니다.

다섯 달 만에 만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는 최근 북한의 복합 도발과 러시아와의 밀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고,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선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외교부 #북한 #북러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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