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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서 대규모 마약 마켓 적발…구매 후기 줄줄이

사회

연합뉴스TV 다크웹서 대규모 마약 마켓 적발…구매 후기 줄줄이
  • 송고시간 2024-07-26 19:13:09
다크웹서 대규모 마약 마켓 적발…구매 후기 줄줄이

[앵커]

검찰이 다크웹상의 마약 거래 사이트를 적발해 마약 판매상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사이트 회원만 4천명에 육박하고, 거래액이 8억원을 넘겼는데요.

운영자는 구매 후기 게시판까지 만들어 마약 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허가 없이는 접근 자체가 차단되는, 이른바 '다크웹'의 한 사이트 입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처럼 보이지만 판매되는 제품은 마약입니다.

클릭 몇번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고 사용 후기를 올리는 리뷰 게시판도 있습니다.

회원 규모만 3,900여명으로, 마약류 판매상 13개 그룹이 활동하던 곳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10월 수사에 착수해 약 8억 6,000만원의 대마와 합성대마 등을 유통한 마약류 판매상, 전달책 등 6개 그룹의 16명을 적발했습니다

<김보성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검사> "직접적인 거래 내역이나 통화 내역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크웹 자체가 IP 추적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다크웹 전문수사팀의 노하우로…."

마약 판매 사이트는 구매자들이 가상 자산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미리 은닉해둔 장소를 알려 줬고, 이후 마약이 전달되면 사이트 운영자가 판매 대금을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마약 판매상은 집 안에 대마 재배용 텐트를 설치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고 액상대마까지 제조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마약을 유통·수입한 판매상 32살 양 모 씨 등 12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판매그룹과 사이트 운영자를 계속 쫓고 있습니다.

또한 검거된 판매상을 중심으로 이용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다크웹 #마약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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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